보성군 축제 캘린더: 계절 따라 떠나는 보성의 모든 축제
계절따라 떠나는 보성군 축제 캘린더를 정리해보았습니다. 전라남도 보성군은 매년 5월이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. 그 이유는 단 하나, 바로 보성만의 특별한 축제들이 한데 어우러져 열리기 때문입니다. 2019년부터 시작된 ‘보성통합대축제’는 보성군의 대표적인 6개 축제를 하나로 묶어,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습니다. 이 통합축제는 차문화, 판소리, 청년, 어린이, 자연, 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. 실제로 2025년에는 무려 61만 명이 축제를 찾으며, 보성군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 축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
1월~3월: 겨울과 이른 봄, 잠시 쉬어가는 계절
보성군은 1월부터 3월까지는 대표적인 대형 축제가 많지 않습니다. 이 시기에는 차밭이 겨울잠을 자고, 지역 주민들도 한 해의 시작을 조용히 준비합니다. 다만, 설 명절을 맞아 마을 단위의 소규모 전통행사나 겨울 차밭 풍경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이 간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. 이 시기에는 차밭의 고요함과 겨울 산책의 여유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.
4월: 봄꽃과 함께 시작되는 축제의 신호탄
4월이 되면 남도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보성군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. 특히 일림산과 주변 산자락에 철쭉이 피기 시작하면 ‘일림산 철쭉문화행사’가 열립니다.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 속에서 등산, 사진 촬영,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어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. 이 외에도 지역 농업유산을 기념하는 소규모 행사들이 열려, 농촌의 전통과 봄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.
5월: 보성군 축제의 절정, 통합대축제의 달
5월은 보성군 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. ‘보성다향대축제’를 중심으로 보성군민의 날, 보성녹차마라톤대회, 서편제보성소리축제, 일림산 철쭉문화행사, 어린이날 행사 등 6~7개의 대표 축제가 통합되어 ‘보성통합대축제’로 펼쳐집니다. 이 기간에는 보성군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이 되어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방문합니다.
보성다향대축제: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차밭 일원에서 열리며, 찻잎 따기, 전통 덖음 체험, 햇차 시음, 말차 칵테일 만들기, K-티 문화 체험관 등 80여 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. 남녀노소 누구나 오감으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.
보성군민의 날: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개막식, 블랙이글스 에어쇼, 대형 콘서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집니다.
보성녹차마라톤대회: 초록빛 차밭 사이를 달리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마라톤입니다.
서편제보성소리축제: 판소리의 본고장답게 명창들의 공연과 국악 경연, 전통 국악 체험 부스가 마련됩니다.
일림산 철쭉문화행사: 산 전체가 철쭉으로 물드는 5월 초, 등산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져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.
어린이날 행사: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놀이, 체험,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.
5월의 보성은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만족할 수 있는, 전국 어디에도 없는 축제의 도시로 변신합니다.
6월~7월: 여름의 시작, 휴식과 소규모 체험
6월과 7월에는 대형 축제는 잠시 쉬어가지만, 차밭의 초록이 깊어지며 보성만의 여유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이 시기에는 차밭 피크닉, 족욕 체험, 한옥스테이, 감성 캠핑 등 힐링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.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늘어나며, 소규모 문화행사와 지역 특산물 체험도 진행됩니다.
8월: 여름 바다와 함께하는 보성전어축제
8월에는 율포해변과 인근에서 ‘보성전어축제’가 열립니다. 신선한 전어를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, 전어구이 경연, 해변 음악회, 해양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여름휴가와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.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가족, 친구, 연인 모두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합니다.
9월~10월: 가을의 풍요와 문화의 향연
가을이 깊어질수록 보성군에도 다양한 소규모 문화축제가 이어집니다. 지역의 농산물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, 전통문화 체험, 음악회 등이 열려 농촌의 풍요로움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. 특히, 농촌 체험마을에서는 가을걷이, 감 따기, 전통음식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끕니다.
11월: 벌교꼬막&문학축제
11월에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‘벌교꼬막&문학축제’가 열립니다. 전국적으로 유명한 벌교 꼬막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서는 꼬막 시식, 꼬막 요리 경연, 문학 강연,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. 지역 특산물과 문학,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로,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.
12월: 율포해변 불꽃축제
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‘율포해변 불꽃축제’가 12월 31일 율포해변에서 열립니다.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축제에서는 화려한 불꽃쇼, 해변 콘서트, 새해 소망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. 가족, 연인, 친구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.
보성군의 축제는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과 감동을 선사합니다. 5월의 통합대축제부터 여름 전어축제, 가을 벌교꼬막축제, 겨울 불꽃축제까지, 언제 방문하셔도 보성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. 올 한 해, 월별로 펼쳐지는 보성군의 다양한 축제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.